통영시, ‘2026 박경리 문학축전’ 다채롭게 개최

경상 / 이지예 기자 / 2026-04-29 18:20:04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 맞아 추모제·학술대회·백일장·기획전시 등 풍성
▲ 박경리 기념관

[뉴스다컴] 통영시는 한국 문학의 거목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선생의 삶과 작품 세계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2026 박경리 문학축전’을 다채롭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문학축전은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하며, 5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추모제, 백일장 대회, 리본 편지쓰기 전시, 기획전시, 낭독 경연대회, 회고글 모음집 발간 등 박경리 문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 통영 학술대회’가 오는 5월 4일 오후 1시부터 박경리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내가 만난 박경리’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박경리 문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 박경리 소설 속 통영의 경제 활동, 통영을 배경으로 한 시편, 작가의 원체험과 『토지』 속 통영, 『토지』 거듭 읽기에 관한 독자 탐구 등 박경리 문학과 통영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박경리 선생 제18주기 추모제는 5월 5일 오전 10시 산양읍 박경리 선생 묘소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유족, 문인, 시민, 학생 등이 함께한 가운데 헌무, 헌향, 헌다, 약력보고, 추모시 낭송,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한국 문학사와 통영 문학예술에 남긴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우천 시에는 박경리기념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전국 청소년 및 일반부 백일장 대회가 박경리 선생 묘소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국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시제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참여 부문별 최우수, 우수, 장려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 결과는 통영문인협회 네이버 카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5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박경리 공원 묘소 가는 길에서는 ‘봄꽃 먼 그리움, 리본 편지쓰기 및 전시’가 진행된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박경리 선생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직접 편지로 적어 리본 형태로 남기고, 이를 현장에서 전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추모의 의미를 보다 쉽고 따뜻하게 나눌 수 있는 행사로, 박경리 선생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문학축전은 이어진다.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통제영 역사홍보관에서는 ‘박경리 선생 100주년 기념 기획전시 사진전’이 열린다. 전시는 생애관, 문학관, 통영관으로 구성해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 그리고 통영과의 깊은 인연을 사진과 자료로 소개한다. 연보 해설, 포토존, 기념 굿즈 등도 함께 마련해 관람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박경리 문학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8월 1일에는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독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12개 팀이 참여해 ‘김약국의 딸들’과 ‘토지’의 주요 장면을 낭독 형식으로 표현하는 경연대회다.

참가자들은 문학작품을 단순히 읽는 데서 나아가 목소리와 감정으로 재해석하며, 박경리 문학의 울림을 관객과 함께 나누게 된다. 경연 후에는 뛰어난 표현력과 작품 해석력을 보여준 참가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팀을 선정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 방법과 대회 요강은 추후 통영시 홈페이지와 통영문인협회 네이버 카페를 통해 발표된다.

이와 함께 8월 중에는 박경리 선생 100주년 기념 회고글 모음집 발간도 추진된다. 박경리 선생과의 기억, 작품에 대한 감상, 통영과 문학에 관한 글 등을 모아 책으로 엮어냄으로써,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문학축전은 지난 14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 박경리기념관과 연계해 더욱 풍성한 문학 향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리기념관은 작가의 삶과 문학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전시 공간을 전면 개편했으며, 작가의 유년기부터 주요작품 활동까지의 흐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흐름 중심으로 담아내고, 사진·영상·음성 콘텐츠 등을 활용해 박경리 문학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소설 ‘김약국의 딸들’ 전시 공간은 입체적인 연출을 통해 관람객을 소설 속 통영으로 안내하며, 문학을 읽는 공간을 넘어 통영이라는 도시가 박경리 문학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주는 인문학적 여행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 관계자는 “2026 박경리 문학축전은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삶과 문학, 그리고 통영의 문학적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라며 “추모제와 백일장 대회, 기획 사진전, 낭독 경연대회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 만큼 많은 분들이 통영을 찾아 박경리 문학의 깊은 울림을 느끼고, 새롭게 단장한 박경리기념관에서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도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인 만큼, 앞으로 이어질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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