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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의 세대별 역량강화 교육이 진행 중이다. |
[뉴스다컴]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덕분에 혼자여도 든든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불안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의 다양한 지원으로 취업까지 성공하며 1인가구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50대 신 씨의 말이다.
2022년 경기도 최초로 문을 연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는 ▲돌봄 ▲생활안정 ▲사회관계망 등 3가지 분야에서 12개의 1인가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소 직후인 11월부터 1인가구 2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활실태와 욕구 분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발굴-관계망 회복-일자리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단순 지원을 넘어 1인가구가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며 사회적 복귀를 돕는 대표적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신 씨 역시 1인가구지원센터의 통합 지원체계의 도움을 받은 사례다.
1인가구가 소외되지 않도록… 발굴부터 지속적 모니터링, 맞춤형 지원까지
신 씨는 보증금 1천만 원, 월세 30만 원의 지하주택에서 생활하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불안정한 일용직 근로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 1인가구지원센터의 ‘고립1인가구 발굴 및 모니터링 사업’으로 센터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센터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고립·은둔 1인가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갔고, 올해 초 지역 주민의 제보로 센터가 신 씨에게 개입을 시작했다.
센터는 신 씨와 상담을 거쳐 긴급 생계비를 지원했고, ‘마음이(e)음 플래너’가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고 전화로 안부를 챙기며 신 씨가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정서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왔다.
사회로 나서는 한 걸음 돕는다… 사회관계망 회복 위한 자조모임, 역량강화교육
마음이(e)음 플래너의 정기적인 관리 외에도 신 씨의 사회적, 정서적 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센터의 ‘일상친구 자조모임 프로그램’이었다.
센터는 고립 1인가구가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지지하며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사회적 연결망을 확장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원예, 웃음치료, 사회경제적 오픈박스, 구름산 산림욕장 방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소통과 체험으로 유대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신 씨 역시 자조모임에 참여해 다른 1인가구와 교류하며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되찾았다.
또한 세대별 욕구에 맞는 맞춤 교육과 소모임 활동을 지원하는 ‘세대별 역량강화 교육’도 신 씨에게 큰 도움이 됐다. 재무 교육, 식생활 개선,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 교육으로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 고립 1인가구 자조모임 참여자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참여자 96.3%(130명)가 프로그램 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97.8%(132명)는 향후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응답하며 자조모임이 1인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혼자보다 함께한다는 안정감과 정서적 지지가 생겼다’, ‘모임 참여 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대화하는 빈도가 늘었다’ 등 호응이 좋았다.
역량강화 교육도 참여자 180명 중 177명(98.3%)이 만족했다고 응답하며, ‘교육을 통해 혼자 지내는 시간이 외롭지 않다는 걸 느꼈고, 같이 배우고 웃는 시간이 큰 힘이 됐다’,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이어가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금융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계획적인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등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지원으로 1인가구 자립 완성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는 일회성 복지가 아닌 자립 역량 강화 중심의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중장년 고립 1인가구 일자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신 씨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일정 기간 청소와 유관기관 파견 업무를 담당하며 고정적인 소득을 얻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후 꾸준한 구직활동 끝에 지난 9월 관내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으로 채용돼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신 씨는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과 사람 간의 관계를 회복하며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지원하며, 내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도와준 센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 씨를 포함해 중장년 1인가구 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사업 참여자 53명 전원이 사업에 만족하고, 향후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일자리를 통해 자존감이 높아지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일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느끼게 됐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 ‘단순히 일만 하는 게 아니라, 나를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느낄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 8월 기준 광명시 전체 세대의 30.9%가 1인가구로, 이제 1인가구 문제는 개인의 어려움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다 세심하고 꼼꼼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돌봄과 관계망, 자립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모든 1인가구가 ‘혼자여도 함께 살아가는 도시 광명’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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