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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안전시스템 |
[뉴스다컴] 서울 동대문구가 인공지능(AI) 기반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주요 교차로와 통학로 등에 설치했다. 우회전 차량과 횡단 보행자 간 사고 위험을 줄이고, 과속과 정지선 위반을 현장에서 즉시 ‘계도’해 운전 습관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동대문구는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AI 기반 보행자 안전 시스템(우회전 알리미),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 정지선 계도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2024~2026년 3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52억 4000만 원(국비·구비 7:3 매칭)이다.
구가 설치한 ‘우회전 알리미’는 영상 인식 기술로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킥보드 등을 실시간 감지해 ‘차량 접근 중’ ‘보행자 접근 중’ 같은 정보를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동시에 알려준다. 교차로 주변의 LED 전광판, 로고젝터, 스피커 등이 안내 장치로 쓰인다. 구는 구청 앞 교차로 등 31곳에 우회전 알리미를 설치했다.
통학로 등에서는 과속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가동한다. 과속 경보 계도 시스템은 차량 속도 위반 정보를 전광판에 표출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는 방식으로 전동초 통학로 등 15곳에 설치됐다. 정지선 계도 시스템은 정지선 위반 차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광판에 알리고 정지선 준수를 유도한다. 청량리청과물시장 앞 교차로 등 18곳에 구축했다.
구는 일부 정지선 계도 전광판(5곳)을 활용해 구정 행사와 주요 사업을 알리는 시범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단순 경보 기능에 그치지 않고, 현장 안내 인프라를 다목적으로 활용해 체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통학로 등 사각지대에서 어린이·어르신 같은 교통약자를 운전자가 미리 인지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내년에도 AI 기반 스마트 교통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보행자 안전이 체감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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