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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
[뉴스다컴] 대구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민간 예술단체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오는 9월 23일 열리는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지역과 세계를 잇는 음악 축제로 자리잡은 이번 행사에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민간 예술단체로서 참여해, 대구 클래식의 다양성과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노보필하모닉 오케스트라(NPO)는 대구 지역의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프로 오케스트라로서, 수준 높은 콘서트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 친숙한 음악들로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차세대 오케스트라이다. 200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구 예술영재교육원에서 성장한 연주자로 구성된 이들은 당시 이들을 가르쳤던 음악감독 이재준 지휘자가 결성을 주도했다.
노보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이재준 예술감독은 계명대와 계명대학원에서 기악을 전공한 후 도미하여 미국 USC(남가주대학) 음대에서 합창지휘 석사 과정을 마치고, 러시아 글린카국립음악원(노보시비르스크)에서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지휘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현재 그는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필그림뮤직센터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지역 음악계의 저변 확대와 예술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위촉 작곡가 서은정의 ‘어울림의 향연’으로 공연의 막을 연다. 해당 작품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위촉을 받아 작곡된 곡으로, 국악과 서양음악, 고전과 현대의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조화’와 ‘소통’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음악적 여정을 통해 축제의 취지인 ‘지역과 세계의 연결’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임지영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은 연주자로, 금호음악인상, 대원음악상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클래식 연주자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공연의 대미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 A장조로 장식된다. ‘춤추는 교향곡’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베토벤의 아홉 개 교향곡 가운데서도 특히 역동적인 리듬감과 에너지 넘치는 전개로 널리 사랑받는다. 네 개의 악장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춤곡풍의 리듬을 풀어내며, 거침없는 활력과 불타오르는 열기, 강렬한 음악적 흐름을 선사한다. 베토벤 특유의 생명력과 열정이 집약된 이 곡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짜릿한 여운을 남기며 공연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노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 티켓은 전석 1만 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조기 매진이 예상되므로, 관객들의 빠른 예매를 권장한다. 자세한 정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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