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어르신 근력·균형 키워 낙상 예방 돕는다

서울 / 이지예 기자 / 2026-09-08 15:40:20
참여자 498명 평가서 53.0% 근력운동 전무…스마트기기 관리에 대면 운동 결합
▲ 동대문구청

[뉴스다컴] 서울 동대문구는 어르신의 낙상 위험을 낮추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신체 기능을 높이기 위해 운영 중인 'AI·IoT 기반 어르신 스마트 건강교실'이 전체 12회 과정 가운데 6회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단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회차에서 출석률 100%를 기록하는 등 참여 어르신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대문구보건소의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 가운데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운영 기간은 8월 18일부터 9월 23일까지이며, 매주 2회씩 총 12회에 걸쳐 회당 1시간 동안 실시한다.

교육은 세라밴드와 스트레칭봉 등 소도구를 활용한 기능적 움직임 중심의 운동으로 구성됐다. 관절 가동성과 근력, 균형감각, 유연성을 종합적으로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노인운동전문가가 참여자의 신체 상태를 살피고 개인별 운동 강도를 조절해 지도한다.

스마트 건강교실은 어르신들의 운동 실천 수준이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전 진단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 498명을 평가한 결과, 중강도 운동을 주 1회도 하지 않는 비율은 40.6%, 근력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율은 53.0%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을 위한 신체활동 지침'에서 제시한 노년기 권장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구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걸음 수와 활동량을 상시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실제 운동 실천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AI·IoT 기반 건강관리에 전문가가 지도하는 대면 운동교실을 결합해 어르신들이 올바른 운동 방법을 직접 익히고 꾸준히 실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건강교실에는 남성 2명과 여성 8명 등 총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의 연령은 65세부터 81세까지이며, 사전평가에서는 건강군 4명과 전허약군 6명으로 분류됐다.

전반부인 1~6회차에서는 발목과 고관절, 상·하체 등 신체 부위별 움직임과 균형·순발력 향상을 위한 기본 동작을 단계적으로 익혔다. 세라밴드, 스트레칭봉, 미니볼, 고리형 밴드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단순한 동작 반복보다 앉고 일어서기, 걷기, 균형 잡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움직임을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올바른 움직임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7회차부터는 앞서 익힌 부위별 동작을 서로 연결하는 통합 운동으로 확대한다. 음악 리듬과 소도구를 활용해 신체 협응력과 운동 실천능력을 높이고, 일상생활 속 움직임 개선과 낙상 위험 감소로 이어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악력, 일어나 걷기 검사(TUG), 한발 서기, 혈압, 혈당 등을 다시 측정하고 만족도 조사도 실시한다. 구는 사전·사후 결과를 비교해 신체 기능과 건강지표의 개선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건강을 위해 운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직접 배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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