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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 표지 / 세종마루 제공 |
[뉴스다컴]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설된 한국광복군의 모든 기록을 집대성한 저작이 출간됐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철학자로 성장한 조승옥 박사는 군과 학문을 아우르는 오랜 연구를 통해 그동안 단순한 상징으로 여겨졌던 광복군의 실체를 풍부한 사료와 치밀한 분석으로 되살려냈다.
신간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세종마루 출판사)은 1940년 중국 충칭에서 광복군 총사령부가 창설되는 순간부터 시작해 연합군과의 합작 훈련, 국내 정진군 파견 계획, 여성 광복군의 활약, 해방 이후 국군 창설 과정까지 폭넓게 다룬다.
임시정부 군무부의 활동, 지청천·이범석·김원봉 등 주요 지휘관의 행적, 그리고 6·25 전쟁에서 광복군 출신 장교들이 보인 활약상까지 세밀하게 서술하며, 국군의 뿌리와 정통성을 둘러싼 오랜 논쟁에 대한 학문적 해답을 제시한다.
광복군의 활동 무대는 충칭, 시안, 상하이, 난징, 그리고 OSS와의 합작 훈련이 이뤄진 인도와 미얀마 전선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다양한 사료와 회고를 바탕으로 군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인간적 면모까지 조명한다.
낯선 땅에서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조국의 독립을 향한 신념을 놓지 않았던 병사들과 여성 대원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책 제목에 사용된 ‘한국광복군’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다. 독립운동사의 절정에서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국군은 한국광복군의 전통을 계승한 민족의 군대’라는 건군 이념의 실질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우리 군의 뿌리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다시 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번 저작은 광복 80주년과 국군 창설 77주년을 기념하는 대망의 작품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인 한국광복군의 모든 기록을 집대성했다.
조승옥 박사는 군사적 실무 경험과 철학적 탐구를 결합해 오랫동안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광복군을 실질적이고 학문적인 차원에서 재구성했다.
책은 임시정부 군무부의 설치와 광복군 총사령부의 창설 과정부터 시작한다. 이어 지청천·이범석·김원봉 등 주요 지휘관의 군사 활동, 국내 진공작전을 위한 ‘독수리 작전’ 준비, 미군 OSS와의 합작 훈련, 그리고 여성 광복군의 참여까지 그간 단편적으로 다뤄지던 주제들을 세밀히 추적한다.
해방 직후 국군 창설 과정에서 광복군 출신 인물들이 맡았던 역할과 6·25 전쟁에서의 기여까지 서술해 ‘광복군의 유산이 국군으로 어떻게 계승됐는가’라는 물음에 종합적 답변을 제시한다.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의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방대한 1차 사료와 국내외 연구 성과를 면밀히 대조해 광복군의 국제법적 지위와 정통성을 분석한다.
국군의 기원을 논할 때 항상 따라붙는 ‘상해 임시정부냐, 해방 후 미군정이냐’는 논쟁에 대해 저자는 임시정부 군대였던 광복군이 정규군으로서의 법적·역사적 연속성을 확보했음을 입증한다.
이번 책의 특징 중 하나는 광복군의 조직과 활동을 단선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당대의 국제정세와 연합군의 전략 속에 위치시키는 시각이다. OSS 합작 훈련이나 국내 정진군 계획은 광복군이 국제 전선 속에서 어떠한 실질적 군사행동을 준비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저자는 이 자료들을 통해 광복군이 단순한 ‘상징적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음을 밝힌다. 또한 여성 광복군의 활동과 사회적 의미를 재조명함으로써 광복군이 단지 군사조직에 그치지 않고 ‘민족해방 운동의 총체적 표상’이었음을 드러낸다.
조승옥 박사는 오랜 군 복무와 철학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광복군 정신’을 오늘날의 국군에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광복군이 남긴 네 가지 유산인 충성, 자주, 연합, 헌법정신은 단순히 역사적 구호가 아니라 오늘날 군이 지켜야 할 가치임을 강조한다.
이 점에서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은 역사 연구서일 뿐 아니라 현대 군사철학의 문제의식과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국군의 뿌리, 한국광복군’은 국군의 뿌리와 대한민국 건국사의 기원을 학문적으로 재정립한 전범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단순한 기념의 책이 아니라 한국 현대사와 군사사 연구의 확실한 기준점을 제공하는 이 책은 앞으로 오랫동안 학자, 연구자, 군사 교육자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정본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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