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앙지방협력회의서 지방주도 성장전략 제시
AX대전환으로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만나는 AI 실증도시 제주’ 제안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6-08-26 19:30:06
[뉴스다컴]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권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과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를 제주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위성곤 지사는 2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제주가 가진 재생에너지와 실증 여건, 미래산업 기반을 활용한 지방주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방안 △지방주도 성장 추진방안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 △지방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방향 등이 논의됐다.
제주가 제시한 첫 번째 성장전략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 AX(인공지능 전환) 대전환’이다.
제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의 강점을 바탕으로 100% 재생에너지 기반의 40MW급 ‘그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기업·인재·연구·실증사업을 유치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우주항공·바이오·모빌리티 등 제주의 특화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네거티브 규제 도입과 제주형 규제 프리존 구축 등을 통해 신기술과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위 지사는 “제주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실증하고 그 성과를 확산시키는 모델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실증도시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성장전략은 4대 과학기술원의 교육·연구 역량과 제주의 미래산업 기반을 결합한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조성이다.
연합캠퍼스는 청정에너지·우주·바이오·모빌리티 등 제주 미래산업 분야에서 학생과 연구자가 실제 산업현장의 문제를 함께 연구하고, 장기 연구를 지원해 그 성과가 기술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구상이다.
위 지사는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머물 수 있어야 지역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를 국가 인재양성과 지역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제주 국내선 공급좌석 감소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항공편 증편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위 지사는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공항 슬롯 확대 등 국내선 항공편 확대가 필요하다며, 항공 접근성 개선이 정부의 방한 외래객 3천만 명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추자해상풍력의 국가계통 연계와 부유식 해상풍력 국가 실증거점 조성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국가 전력망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서면으로 건의했다.
제주 해상풍력을 호남권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의 청정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제주를 초대형·부유식 해상풍력과 차세대 전력망 기술의 국가 실증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지방주도 성장과 중앙·지방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주요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전국 시·도지사와 지방협의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 뉴스다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