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한 해의 끝에서 만나는 식물의 위로 '안아주는 식물원' 개최

서울식물원 겨울 행사 ‘안아주는 식물원’, 12.3.(수)~14.(일) 12일간 운영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5-11-23 19:10:05

▲ 행사 포스터
[뉴스다컴] 문학으로 마음을 돌아보고 식물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마음 휴식처’로의 초대! 서울식물원은 마음을 치유하는 식물과 문학예술의 융복합 전시'한 해의 끝에서, 식물이 전하는 위로 “안아주는 식물원”'을 12월 3일 부터 14일까지 12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록 식물이 주는 위로를 ‘빛, 향, 문학’으로 표현하여 식물원 안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안을 수 있는 감성 치유형 전시를 구현하고,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시는 온실(유료)을 비롯해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진행되며, 식물이 주는 위로를 시각·청각·후각으로 풀어낸 감성 치유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식물문화센터 온실 입구 메인홀(지하1층)에서는 '시각 : 빛의 정원'의 주제로 종이가 주는 부드러운 질감과 색감을 통해 시각적 안정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식물문화센터 1층에서는 '청각 : 책의 정원'을 주제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등 사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입체적 전시를 체험·감상할 수 있다.

특히 식물문화센터 온실 내 ‘정원사의 방(지중해관)’에서는 '정원을 사랑한 문학 작가의 방'을 주제로 한 전시와, 이번 행사와 함께 공식 론칭한 '서울식물원의 향'을 발향하는 등 감각을 자극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구현했다.

음악을 소재로 한 치유의 시간도 마련됐다.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함께 활동하는 ‘린챔버 앙상블’이 현악·목관·금관 등 다양한 악기로 마음 치유를 주제로 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은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온실(유료)을 비롯해 식물문화센터 1·2층과 숲문화학교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학을 소재로 한 '감성 북 콘서트'에서는 베스트셀러 '메리골드 시리즈(마음 세탁소, 마음 사진관, 마음 식물원)'의 작가 윤정은, ‘겨울 정원’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김장훈 정원사와 함께 마음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향기로운 식물원’을 비롯하여 한국 전통문화를 담고 있는 ‘민화 속 식물 채색’, ‘전통매듭을 이용한 액세서리 제작’ 등 향기·미술·공예·정원이 융합된 ‘K-체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 맞춰 생명의 기운을 담은 자연의 향 '서울식물원의 향'을 첫 공개한다. '서울식물원의 향'은 국내 식물원 최초의 시그니처 향 컬렉션으로 ‘란타나’, ‘수선화’ 향이 담긴 룸&패브릭 스프레이와 싱그러운 아침의 숲 향을 느낄 수 있는 ‘가디언 아로마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되며, 식물문화센터 2층 기프트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겨울 행사 기간 동안 전시 온실에서는 2025 겨울 기획전 《윈터 가든》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열대 난초와 국내 개발 포인세티아 품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로, 2026년 1월 25일(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도 프로젝트홀2, 마곡문화관, 주제원, 온실 등에서 지속 운영된다. 본 전시는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생명·비생명, 인간·비인간의 경계를 넘어 ‘자연을 구성원의 하나로 사유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겨울행사의 사전접수 프로그램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을 통해 11월 25일(화) 오전 10시부터 신청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식물원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 한 해도 잘 버텨낸 방문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초록 식물이 가진 치유의 힘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서울식물원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의 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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