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고립위기가구 먼저 찾고 당사자 뜻에 맞춰 돕는다

28일 서울시복지재단 주관 워크숍…구청·동주민센터·고립가구 전담기구 현장 경험 공유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6-09-28 17:05:08

▲ 동대문구, 고립위기가구 먼저 찾고 당사자 뜻에 맞춰 돕는다
[뉴스다컴] 서울 동대문구는 28일 관내 아르코에서 재단법인 서울시복지재단 주관으로 고립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단위 고립가구 전담기구 관계자와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립가구를 현장에서 만나는 동주민센터 직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동대문구형 외로움 돌봄 체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동대문구는 동대문·장안·휘경이문누리 종합사회복지관 등 3개소를 고립가구 전담기구로 운영 중이다. 각 복지관은 관내 15개 동주민센터를 3개 권역(각 5개 동)으로 나누어 전담하는 지역단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동주민센터가 위기 신호를 감지하는 ‘현장 접점’ 역할을 한다면, 고립가구 전담기구는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자원을 연결하는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워크숍에서 현장 직원들은 발굴 사례와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유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위기가구 접근 시 ‘당사자의 의사와 선택 존중’이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강조됐다. 혼자 산다는 이유로 ‘외로운 사람’으로 규정하거나 일방적인 관리 대상으로 삼는 것을 지양하고, 세심한 관찰을 통해 조심스럽게 지원을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고립가구가 행정의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의 평범한 이웃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는 구의 복지 철학이 담겨있다.

동대문구의 이러한 행보는 민선 9기 주요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구는 현재 전국 최초로 ‘외로움돌봄과’ 신설을 추진 중이며, 앞서 최동민 구청장은 취임 1호 결재로 ‘동대문구형 통합돌봄 특화사업’을 선택한 바 있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필수 복지 영역으로 보고, 선제적인 발굴과 정서적 고립 예방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구는 앞으로도 전담기구와 동주민센터를 축으로 복지·보건·주거·일자리·정신건강 등 다방면의 자원을 연계하고, 청년 및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서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고립가구를 발견하는 가장 큰 힘은 완벽한 시스템 이전에 이웃을 한 번 더 살피는 현장의 따뜻한 관심”이라며, “작은 위기 신호도 놓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당사자의 마음을 존중하는 동대문구만의 ‘외로움 돌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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