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군위교육지원청, 거점학교 중심 교육으로 교육 혁신 박차
군위 거점학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 통합 모델로 떠올라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6-01-14 13:30:06
[뉴스다컴] 대구광역시군위교육지원청은 지난 2023년 7월 군위군 대구 편입 후 교육력 제고를 위해 2024년 7월부터 추진해 온 군위 거점학교 정책이 IB(국제바칼로레아) 기반 교육과정 혁신과 학생 맞춤형 지원, 교육 환경의 체계적 정비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학교 통합의 전국적 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점학교 정책 추진 초기 제기되던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교육 여건 변화에 대한 우려와 불안은 IB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교육과정의 내실화와 교육환경 개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점차 기대와 신뢰로 전환되고 있다.
그 결과 군위지역 초·중 소규모학교 재학생 120명 중 86.7%인 104명이 거점학교로 전·입학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3월 1일 자로 대구군위초송원분교장과 대구부계초효령분교장은 휴교를 앞두고 있다.
이는 거점학교 중심 교육체제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배경은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한 IB 수업 혁신과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교육환경 정비가 어우러지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육 전반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IB 프로그램 기반 교육과정 운영 및 IB 교육 클러스터 구축
군위교육지원청은 유·초·중·고를 아우르는 IB 연계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올해 군위초와 군위초병설유치원은 IB 월드스쿨로서 유치원과정(PYP EY)과 초등과정(PYP)을 운영하며, 군위중은 IB 후보학교로 중학교 과정(MYP)을 운영한다.
군위고는 디플로마(DP) 과정 도입을 준비 중으로 2027학년도부터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유·초·중·고를 잇는 IB 교육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군위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IB 교육을 통해 학교생활 전반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업을 통한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해지며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관계 형성이 자연스러워졌고,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토론과 발표, 프로젝트 수업이 일반화되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몰입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어 교실에서 정답을 찾는 수업보다 질문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데 두려움이 줄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작년 11월 27일 6학년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여 탐구활동의 결과를 발표하는 탐구발표회에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군위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대거 참여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함양을 위해 IB 기반 글로벌 탐구학습을 운영했다.
군위초는 제주, 군위중은 일본, 군위고는 싱가포르에서 IB 주제 탐구와 해외 IB 학교 탐방을 통해 글로벌 IB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며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글로벌 탐구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군위초로 전학한 5학년 김OO학생은“군위초에서 1학기에 2주간 IB UOI 탐구프로젝트 수업을 했는데 분교장에 있을 때와는 다르게 많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2학기에 전학을 왔는데 친구들과 금방 친해졌고, 제주도 IB학교 탐방, 프로젝트를 하니 학교에 오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군위초로 3.1.자 전학 예정인 학부모도 “통학 거리가 멀어지는 부담은 있었지만 거점학교 정책과 IB 교육 취지에 공감했다”며 “먼저 전학을 간 아이들이 학교에 적응하여 재미있게 다니고 있고 만족도도 높다고 하여 전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위 초·중·고 리모델링 2월말 완공으로 세계적 수준의 교육 환경 정비
군위초·중·고의 IB 교육의 안착을 위해 물리적인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군위초는 모듈러 교실 설치, 본관동 및 급식실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며, 군위중은 기숙사를 포함한 모듈러 교사 신축을 통해 학습 및 생활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군위고는 스터디 카페 설치, 기숙사 리모델링과 급식실 현대화를 통해 교육·생활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올해 2월까지 마무리되어, 새학년도가 시작되는 3월부터 학생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정비된 교육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하게 될 예정이다.
IB 교육의 효과는 군위고 입시 결과로 입증
한편, 학생들은 지역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으며 학업과 진로를 설계하고 있으며, 군위고는 최근 의미 있는 대학 진학 성과를 거두며 소규모 지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 교육이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군위고는 2024년 IB관심학교로 등록했으며, IB후보학교 준비과정에서 지식 전달 위주의 강의식 수업에서 탐구 질문을 통한 자료분석, 토론, 성찰로 이어지는 수업과 수행 기반 과제에 루브릭(평가기준표)을 통해 학생 성장의 변화를 확인하는 피드백을 강화하는 등 수업·평가 혁신을 지속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IB 후보학교로 승인됐으며, 올해 대학입시에서 전남대와 순천향대 의예과 합격생 및 영남대와 계명대 약학부 합격생을 배출했다. KAIST 및 서울과학기술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수도권 주요 4년제 대학을 비롯하여 13명의 경북대 합격을 포함한 지방거점국립대와 교대에 총 27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군위고 고3 재학생 88명 중 87.5%가 대학에 진학 예정이다.
김두열 교육장은 “학교가 수업과 학생생활지도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IB 통합지원팀을 신설하여 학교의 행정업무를 지원청에서 맡아 학교 현장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통학지원, 학교안팎의 늘봄·방과후 프로그램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찾아오는 교육도시 군위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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