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인생디자인학교’ 성과공유회 개최

4050 인생 2막 설계 돕는 '인생디자인학교'…창업·유튜브·독립출판 성과 한자리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5-11-24 13:20:02

▲ 2025년 4050 인생디자인학교 성과공유회 포스터
[뉴스다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12월 6일 오전 10시,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서울 강동구 고덕로 399, 2층)에서 2025년 ‘인생디자인학교’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인생디자인학교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낸 4050 중장년 세대의 도전 기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인생디자인학교’는 서울시민대학에서 운영하는 생애주기별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삶의 전환기를 맞이한 4050 세대가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돕는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올해는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동남권 캠퍼스’ 외에 ‘다시가는 캠퍼스’까지 운영 장소를 확대했다. 그 결과 상반기 257명, 하반기 288명 등 총 545명의 시민이 입학해 교육을 마쳤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두 캠퍼스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네트워킹을 다지는 통합 행사로 치러진다. 인생디자인학교의 교육과정은 ▲라이프스킬 살롱(역량 강화) ▲비전하우스(목표 설정), 그리고 참여자가 인생에서 도전하고 싶었던 과제를 스스로 설계하고 6주간 주도적으로 실행하는 심화 과정인 ▲프로젝트 실험실로 구성된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인생디자인학교 심화과정인 ‘프로젝트 실험실’ 결과물 발표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프로젝트 실험실’에는 100여 명이 참여해 ▲셀프 브랜딩 ▲스타트업(창업) ▲영상 콘텐츠 ▲글 콘텐츠 등 4개 분야 과제를 완수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분야별 우수 참여자 4명이 무대에 올라 일상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이나 콘텐츠로 구체화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소개한다.

‘스타트업’ 분야 참여자는 1인 기업 브랜딩을 거쳐 사업자 등록과 특허출원까지 마쳤으며, ‘영상 콘텐츠’ 분야의 50대 참여자는 유튜버로 데뷔해 쇼츠(Shorts) 영상 조회수 2천 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글 콘텐츠’ 분야에서는 온라인 플랫폼(브런치)에 연재하던 에세이를 엮어 전자책으로 정식 발간한 작가가 탄생하기도 했다.

또한, ‘비전하우스 워크숍’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자신이 꿈꾸는 10년 후 미래를 직접 그린 ‘비전 보드’와 프로젝트 결과물, 그리고 한 해 동안의 운영 과정을 담은 사진‧영상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올해 ‘프로젝트 실험실’ 결과물의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는 가운데, 한 사업 담당자는 “올해는 특히 프로젝트 실험실의 결과물이 양적·질적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며, “단순한 아이디어 구상을 넘어 실제 창업이나 독립 출판, 유튜브 채널 운영 등 전문성을 갖춘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들의 만족도와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됐다. 학습자 김O희(40대)는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앞으로 어떤 생각과 방향으로 나아갈지 더 분명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습자 정○원(50대)는 “앞으로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만 하던 시간이 줄었고, 당장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2025년 참여자를 포함해 인생 2막 설계에 관심 있는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12월 4일까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인생디자인학교 참여자들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그 경험과 노하우가 다른 시민들에게 이어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인생 후반을 ‘나답게’ 깊고 단단하게 펼쳐나갈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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