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 드라이브로 포브스 순위 3년 만에 428계단 수직 상승

‘포브스 글로벌 2000‘ 종합 319위 안착... 글로벌 유틸리티 13위 랭크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6-07-08 10:10:07

▲ 한국전력
[뉴스다컴] 한국전력이 ‘26년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종합 319위,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중에서는 13위를 기록했다.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재무위기를 겪으며 747위까지 떨어졌던 ‘23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428계단이나 뛰어오른 극적인 반전이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의 매출액·순이익·자산·시가총액을 종합 평가(연결기준)하여 우수기업 2,000개 사를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업 순위이다.

이번 도약의 이면에는 재무개선을 위한 고강도 노력 등 전방위적 혁신이 있다. 한전은 ’22년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따른 경영 위기 속에서 32.7조 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임직원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25년 13.5조 원 흑자를 달성하며 ’22년 대비 영업이익을 46.2조 원 개선했다.

특히 ’25년 흑자는 요금 인상 없이 달성한 사상 최대 규모로, 이 가운데 4.3조 원은 시장제도 개선과 비용 절감 등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자체적으로 이뤄낸 성과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져, 주가는 역사적 신고가(69,900원, ’26.1.22)를 경신하고, 시가총액도 상승했다.

하지만, 상위 유틸리티 기업들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다.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전의 매출액(685억 달러), 순이익(61억 달러), 자산(1,683억 달러)은 상위 기업들과 비교하여 세계적 수준에 달할 만큼 기초 체력을 입증했으나, 시가총액은 상위 3개 기업 평균인 1,503억 달러 대비 약 1/10 수준인 166억 달러에 머물렀다.

시장 환경에 따라 전기요금이 유연하게 조정되는 해외 유틸리티 기업들과 달리, 공공성과 물가 안정을 우선하는 국내 전력시장의 제도적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한전은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정면 돌파를 선택하며, 전방위적 혁신을 시행했다.

그 결과, 한전의 혁신은 재무개선을 넘어 에너지 신기술과 해외사업 등 신시장 개척까지 확장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글로벌 유틸리티 최초로 혁신상 5관왕을 석권하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역대 최대 규모 사우디 풍력 사업 수주(1.5GW)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25년 4.1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수용하며, ‘22년 이후 최대 규모의 연계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도 이행하고 있다. 나아가, 안정적 전력망 구축을 위한 국가 기간망 적기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 서비스 등 미래지향적 사업영역으로도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순위 상승은 전국 각지에서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헌신해 준 전 임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이번 성과를 끝이 아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최고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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