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낭만의 경춘선 숲길, 미래도시로 이어진다...노원구, '경춘선 숲길' 광운대역세권까지 연장

월계동 녹천중학교 앞에서 끊긴 숲길, 미래도시 모델인 광운대역세권까지 연결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6-01-21 09:15:18

▲ 경춘철교 음악분수
[뉴스다컴] 서울 노원구가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경춘선숲길 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계동 녹천중학교 인근에서부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부지에 이르는 약 870m 구간이다.

경춘선숲길은 2010년 폐선된 옛 경춘선 구간을 선형 공원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2013년부터 서울시가 3개 구간으로 나눠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2017년 약 6km 전 구간이 개통됐다. 버려진 철도를 생활 공원으로 재생하는 과정에서 기존 선로를 보존한 것이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며 인근 주민은 물론 주변 자치구에서도 방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됐다.

노원구는 숲길의 매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화랑대철도공원에 기차를 테마로 기차카페, 유럽풍 특급열차 레스토랑인 익스프레스 노원, 불빛 정원, 전시관을 갖춘 문화공원을 조성해 여가 공간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 결과 경춘선과 구 화랑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전함과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공릉동행복주택 주변부부터 공릉동도깨비시장에 이르는 거리는 자생적으로 생겨난 개성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 등이 밀집하면서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힙 플레이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제 구는 경춘선숲길의 완전한 연결을 목표로 광운대역까지 연장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2023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공모에서 원안이 채택된 이후 본격화됐다. 현재는 국가철도공단의 전차선로 및 신호 설비 철거·이설과 궤도 연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기반 조성 이후 산책로 조성 공사를 거쳐 오는 6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이 마무리되면 월계동에서 중랑천을 건너 서울 시계까지 이르는 경춘선숲길이 구간마다 각기 다른 볼거리로 빼곡해질 전망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여가 거점이 부족했던 월계동 방면에는 최근 '경춘철교 음악분수', '경춘스테이션 북&카페' 등이 조성되면서 힐링 요소들이 대폭 보강됐다.

특히 연장되는 구간이 광운대역세권개발사업의 공공용지까지 이어지는 것은 향후 증가할 공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도 크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는 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포함하여 3,032세대의 서울원아이파크 아파트 건설 등 복합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과거의 정취를 재해석해 동시대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경춘선 숲길이 다시 한번 미래와의 연결을 시도하며 완전한 개통을 앞두고 있다”며, “경춘선 어느 곳을 걸어도 걷는 순간마다 감탄이 이어지는 고품격 숲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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