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맞춤형 문해력 지원사업 성과 톡톡!
읽기·이해·표현 능력 향상으로 기초학습 역량 강화 기반 마련
이지예 기자
leessm7@gmail.com | 2025-12-31 09:05:14
[뉴스다컴] 서울 강동구는 2025년 하반기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추진한 ‘문해력 지원사업’을 통해, 아동의 읽기·이해·표현 능력을 높이고 기초학습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31일 밝혔다.
아동·청소년기의 문해력은 학습 전반의 기초가 되는 핵심 역량으로, 문해력 격차는 교실 내 학습격차를 넘어 아동의 성장 과정과 삶의 질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구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취약계층 아동 비율이 높은 관내 지역아동센터 16개소를 대상으로 문해력 지원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총 152명의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초‧중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특히 전문 강사들이 지역아동센터를 직접 방문하는 현장 중심 교육 방식으로 운영돼 아동 개개인의 학습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했다.
구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아동언어인지연구실)을 통해 참여 아동의 학습 수준을 사전에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독서 지도안을 개발·적용하는 등 체계적인 수준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비룡소를 포함한 14개 출판사가 총 270여 권의 아동·청소년 도서를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하면서, 풍부한 읽기 자료를 기반으로 한 내실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강동송파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초등학생 교육 경험이 풍부한 강사를 투입하고, 느린 학습 아동을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 학습지도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정 내 독서 자극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와는 지역 교육기관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아동이 직접 글과 그림을 창작해 그림책을 제작하는 ‘꿈꾸는 작가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완성된 창작 그림책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와 강동구청, 구립도서관 4개소에서 순회 전시되며, 아동의 성취감을 높이고 사업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학년별 소그룹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이 아동의 자발적인 읽기 활동을 이끌고, 토론 중심 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가정의 경제적 격차가 교육의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문해력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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